아들 셋 키우는 이상인, 첫째 아이 '진단'에 오열했다

2025-03-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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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부모가 알아야 할 신호들

오은영 박사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전했다.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오 박사를 만나러 온 이들은 배우 이상인 부부다. 두 사람에겐 아들 셋이 있다.

이상인은 "6년 전 아이들을 위해 경남 밀양으로 귀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부는 남모를 아픔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첫째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상인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늦고, 친구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아이를 보며 이상인과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이번엔 둘째 아들의 공격성이 문제가 됐다. 형의 머리를 세게 잡아 뜯는 등 문제가 될 수도 있는 행동을 했다.

이에 오 박사는 "둘째가 형한테 맺힌 게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박사는 둘째 아들의 유치원 생활을 관찰했다. 아이는 친구가 말을 걸자 뒷걸음질을 치는가 하면, 뜬금없이 요상한 표정을 지었다.

오 박사는 "자폐 스펙트럼을 따라 하다 보면 둘째도 자폐가 되는 거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상인 아내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이상인 아내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주요 특징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반복적 행동, 제한된 관심사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눈 맞춤이 적거나 또래와의 교류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특정 주제나 활동에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감각 처리 방식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를 수 있어 소리, 빛, 촉감 등에 과민하거나 둔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이 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임신 중 특정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이 자폐와 관련이 있다는 속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진단은 보통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며, 만 2~3세에 보다 명확해진다.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의 사회적 반응, 언어 발달, 행동 패턴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검사 도구로는 ‘자폐 행동 체크리스트(ABC)’와 ‘아동기 자폐 평가 척도(CARS)’ 등이 있다. 조기에 진단될수록 언어 및 사회적 기술을 키울 기회가 많아져 보다 긍정적인 발달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개입을 통해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과 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행동 치료, 언어 치료, 감각 통합 치료 등이 있으며,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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