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변경 발표만 했을 뿐인데 32% 급등한 암호화폐(코인)... 이후 전망은?

2025-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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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은 오는 5월로 예정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EOS 가격이 Vaulta로의 리브랜딩 발표 이후 32%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사기 위험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EOS 주화 / DIAMOND VISUALS-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EOS 주화 / DIAMOND VISUALS-shutterstock.com

EOS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Vaulta로의 리브랜딩을 발표하며 Web3 뱅킹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공식화했다.

EOS는 초기 출시 당시 이더리움(ETH) 킬러로 주목받았지만, 규제 및 거버넌스 문제, 네트워크 혼잡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번 리브랜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EOS의 리브랜딩은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기존 EOS 토큰 보유자는 1:1 비율로 Vaulta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리브랜딩 발표 직후 EOS 가격은 0.49달러에서 0.65달러로 급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고가(ATH) 대비 97% 하락한 상태이며,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EOS 보유자들은 주소 중독(address poisoning) 사기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보안 업체 SlowMist는 사기꾼들이 0.001 EOS를 사용자에게 전송한 후, 합법적인 거래소 주소와 유사한 가짜 주소를 사용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수법을 경고했다.

이런 방식으로 피해자들이 잘못된 주소를 복사해 전송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암호화폐 사기는 투자자의 신뢰를 저하시켜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EOS뿐만 아니라, 비트코인(BTH)과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에서도 유사한 사기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OS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오후 8시 50분 기준 EOS 가격은 0.57달러로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9억 360만 달러 수준이다. 가격이 0.65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0% 하락했으며, 시장 내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연설도 EOS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발언이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EOS의 상승세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EOS의 가격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강한 매수세와 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EOS의 Vaulta 전환은 단기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장기적인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사기 위협과 지속적인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거래소와 투자자들의 반응이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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