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 수출까지 됐는데, 심각한 문제 발견돼 미국에서 난리 난 '한국 식재료'
2025-03-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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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한국산 냉동 굴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 주의보
경남 냉동 굴 리콜, 소비자 건강 위협하는 식품안전 문제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 경남산 굴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1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4일(현지시각)부터 '냉동 반껍데기 굴, 한국산 144개입 포장'(Frozen Half Shell Oysters, Product of Korea, Pack 144 counts)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미국에서 '4중 전염병'으로 불리는 질병 중 하나로, 매년 약 2100만 명의 미국인이 감염되고 약 200만 명이 병원이나 응급실을 찾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구토,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대변, 오염된 음식, 공유한 식기, 또는 그들이 만진 표면과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해산물을 접하고 노로바이러스에 안 걸리려면, 손을 비누칠해 최소 20초 이상 씻고 식품은 익혀 먹는 게 낫다.

해당 제품의 회수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A 도매 유통업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문제가 된 굴은 경남에서 채취, 제조했으며, 수확 시기는 지난해 1월 30일과 2월 4일이다.
이번 회수 조치는 굴이 처음으로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7일 FDA에 신고한 이후 내려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해당 굴을 먹고) 설사, 복부 경련, 메스꺼움 등 위장염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FDA는 "식당과 소매업체는 오염 가능성이 있는 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되며, 대상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유통업체에 연락해 폐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처에 제품을 반품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문제가 된 굴은 국내에선 유통되고 있지 않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측은 뉴스1에 "해당 굴 제품은 국내에 유통되거나 재고량 또한 없는 점이 확인되었다"며 "해외 및 국내 위해정보를 수집하는 중에 미국 FDA 홈페이지에서 노로바이러스 오염 관련 사항을 지난 12일 확인한 후 관계부처 및 부서에 공유 및 전파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