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원활한 메인넷 이행 위해 중요 업데이트... 시장 반응 및 전망은?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18일(현지 시각) 월렛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2단계 인증(2FA)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메인넷(Mainnet) 이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파이코인을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이 발표가 나온 후 파이코인 가격은 1달러의 주요 지지선에서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했다.

파이 네트워크 핵심 팀은 2FA 도입이 파이코인을 채굴한 사용자들의 보안을 강화하고, 계정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방어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파이코인을 메인넷으로 이행했지만 아직 14일 보류 기간 내에 있는 사용자들은 반드시 2FA를 완료해야 한다. 만약 사용자가 2FA 과정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파이 네트워크는 해당 사용자의 파이코인을 보안상 안전하게 채굴 앱으로 반환할 예정이다. 반면, 2F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사용자 잔액은 손실 없이 메인넷으로 다시 이행된다.

파이 네트워크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2FA 및 PI 반환 기능은 사용자들의 파이코인과 계정을 최대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블록체인 거래는 변경할 수 없다. PI 월렛은 비수탁형(non-custodial) 지갑이기 때문에, 이러한 보안 조치는 파이코인이 올바른 지갑 소유자에게 전송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파이코인은 심각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며 주간 기준 23%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8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파이코인은 가상화폐 시장 내 순위가 11위에서 17위로 하락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을 분석하면 대칭 삼각형 패턴(symmetrical triangle pattern)이 형성되고 있어 조만간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파이코인은 대규모 토큰 해제(token unlock) 이벤트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PiScan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달에 약 1억 2900만 개의 파이코인이 해제될 예정이며, 이는 약 1억 7500만 달러 상당이다.

이러한 대규모 해제는 종종 매도 압력을 증가시켜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파이코인이 1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파이코인의 주요 거래소 상장 지연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낸스(Binance)는 파이코인 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 추측과 불안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의 2FA 도입은 보안 강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지만, 대규모 토큰 해제와 거래소 상장 여부가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