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할 때 '뽀득뽀득' 느낌 나야 직성 풀린다면, 피부 다 망가진다

2025-03-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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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 지키기, 백지연의 비밀 세안법
세안 후 3분이 피부 건강의 관건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62)이 동안 피부 비결을 밝혔다.

백지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옥같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백지연은 "과거에는 세수를 깨끗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러 차례 세안을 반복했지만, 오히려 피부 장벽이 손상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클렌징 티슈나 화장솜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부드럽게 롤링하며 세안을 한다고 덧붙였다.

◆피부 장벽, 왜 중요한가?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방어막이다. 이 장벽은 각질층과 그 사이를 채우는 세라마이드, 지방산,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세안을 여러 차례 반복하거나 클렌징 티슈와 화장솜을 강하게 사용하면 피부 표면에 마찰이 가해져 미세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수분 손실로 인해 건조함과 트러블이 증가할 수 있다.

백지연 / 뉴스1
백지연 / 뉴스1

◆내 피부를 지키는 올바른 세안법

전문가들은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깨끗이 세안하는 방법으로 '저자극 세안법'을 추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다. 30~35℃의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뜨거운 물은 피부 보호막을 녹여 건조함을 유발하고, 찬물은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세안제는 피부 타입에 맞는 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클렌징 티슈 대신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클렌저를 활용하면 자극을 줄이면서도 메이크업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닦아내야 한다. 거품만으로도 모공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수하기 전에 손씻기부터

올바른 세안법에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과정이 바로 '손 씻기'다. 손은 다양한 물건을 만지면서 세균과 먼지, 유분이 묻기 쉬운 부위다.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부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손에 남아 있는 유분이나 먼지가 클렌저와 섞이면 세안제의 거품 형성을 방해할 수 있다. 거품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정 효과가 떨어져 피부에 남아 있는 노폐물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나 민감한 피부는 손에 묻은 세균이 얼굴로 옮겨져 염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ait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Caito-shutterstock.com

◆세안 후 빠른 보습이 관건

세안 직후에는 피부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2~3분 내에 토너와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즉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보습제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추천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 장벽을 회복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조건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과도한 세안이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적절한 세안 방법과 보습 관리가 필수적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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