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고등어' 제발 이렇게 먹어보세요… 1% 셰프들만 알고 있을 '꿀팁'

고등어는 영양가 높은 등푸른 생선으로,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국민 생선으로 불린다. 하지만 특유의 비린내와 조리법이 까다로워 몇몇 사람들이 손질과 요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고등어를 더 맛있고 깔끔하게 조리하는 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 팁들을 활용하면, 고등어 요리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다.

◈ 비린내를 완벽히 잡는 법

고등어를 맛있게 먹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린내를 제거하는 것이다. 몇 가지 간단한 방법만 적용해도 고등어의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1. 쌀뜨물에 담그기

쌀뜨물의 녹말 성분이 고등어 표면의 불순물을 흡착해 비린내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조리 전에 10~15분간 쌀뜨물에 담가두거나, 조릴 때 쌀뜨물을 몇 스푼 넣으면 훨씬 깔끔한 맛이 난다.

2. 우유에 담그기

우유 속 단백질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신선도가 떨어진 고등어의 경우, 우유에 15~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궈내면 잡내가 거의 사라진다.

3. 황기와 함초 활용

황기는 생선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함초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 덕분에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 두 가지 재료를 활용하면 고등어의 맛이 한층 깊어진다.

4. 무와 함께 조리하기

무의 매운맛 성분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 조림을 할 때 무를 넣으면 비린내가 사라지고, 더욱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 고등어의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비법

비린내를 완벽히 제거했다면, 이제 고등어를 더욱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천일염으로 밑간하기

고등어에 천일염을 뿌려 10분 정도 두면 살이 탱글해지고 감칠맛이 배가된다. 또한, 수분이 적당히 빠져 구울 때 더욱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2. 토마토케이퍼소스 활용하기

방울토마토, 올리브, 케이퍼를 함께 볶아 만든 소스를 곁들이면 고등어의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유럽 셰프들이 고등어 요리에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다.

◈ 겉바속촉, 완벽한 굽기 테크닉

고등어를 제대로 굽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기름이 튀거나 살이 부서지는 걸 방지하려면 다음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1.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

고등어 표면의 수분이 많으면 기름이 튀고, 겉면이 바삭하게 익지 않는다. 키친타월로 충분히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 후 구우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2. 중간 불에서 천천히 굽기

센 불에서 바로 굽기보다는 중간 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육즙이 살아 있다. 고등어를 팬에 올린 후 10초 정도 살짝 눌러주면 구울 때 모양이 오그라들지 않는다.

3. 한 번만 뒤집기

고등어를 80% 정도 익힌 후 딱 한 번만 뒤집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자주 뒤집으면 살이 부서지고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진다. 마지막에 30초 정도만 더 익히면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고등어를 즐길 수 있다.

◈ 셰프들이 추천하는 고등어 응용 요리

고등어를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래 방법을 활용해보자.

1. 쿠스쿠스와 함께 먹기

쿠스쿠스는 중동과 지중해 지역에서 즐겨 먹는 곡물로, 고등어와 궁합이 좋다. 구운 고등어를 쿠스쿠스 위에 올려 이국적인 풍미를 더해보자.

2. 로즈마리 마리네이드

고등어를 구울 때 로즈마리를 살짝 뿌려 재우면 독특한 향이 더해지고, 비린내도 확실히 잡아준다.

3. 고등어무조림 레시피

고등어와 무를 함께 조리하면 감칠맛이 극대화된다.

재료 : 고등어 1마리, 무 1/4쪽, 양파 1/2개, 대파, 마늘, 고춧가루 약간

양념 : 진간장 2스푼, 올리고당 2스푼, 쌀뜨물 3스푼

조리법 :

무를 두툼하게 썰어 냄비 바닥에 깐다.

손질한 고등어를 올리고, 쌀뜨물과 양념을 넣는다.

센 불에서 끓이다가 중약 불로 줄여 20분간 졸인다.

이렇게 하면 감칠맛이 가득한 고등어무조림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