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1박에 20만 원대? 관광객 뜸해진 제주도, 5성급 호텔마저 비상 걸렸다

봄꽃 시즌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유채꽃과 매화 등이 만개하는 제주도로 여행객들이 몰리곤 했는데요. 제주 지역은 서울보다 봄꽃이 일찍 개화하며,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어 3월부터 많은 여행객이 제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는데요. 최근 제주 여행 경비가 해외여행 물가 수준으로 치솟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같은 단거리 해외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 제주도 관광객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3월 1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의 누적 입도객 수는 전년보다 14.3% 감소했는데요.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최저치인 15.4% 감소를 보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주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주 내 5성급 호텔들은 가격을 낮추거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처에 나섰는데요.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을 통해 3월 중순 경을 조회해 봐도 현재 제주도의 대부분 5성급 호텔은 주중과 주말 관계없이 1박 가격을 20만 원대로 책정한 상태입니다.

국내외 여행객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