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서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다음날 차량 깔려 숨진 채 발견

2025-03-1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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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9시께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지 않은 A 씨

실종 신고 접수된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량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지난 18일 경기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께 "전날(17일) 오후 9시께 나간 남편 A 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휴대폰 위칫값 추적을 통해 오전 9시 45분께 여주 점동면의 한 농로에서 왼쪽 수로 쪽으로 넘어간 A 씨의 화물차를 발견했다.

차량 아래에서는 A 씨가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수로에 빠진 차량을 꺼내기 위해 내렸다가 차량이 완전히 넘어가면서 아래에 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량에 수로에 빠졌을 경우 무리하게 차를 꺼내려다 깔릴 수 있으므로 구조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대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차량이 수로에 빠지면 차량의 기울기와 수로의 깊이를 확인한다. 엔진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면 후진해서 수로에서 빠져나온다.

전자식 창문은 물이 차기 시작하면 작동이 안 될 수 있어 빠르게 창문을 열어 탈출한다. 문이 안 열리거나 창문이 작동하지 않으면 비상용 망치(탈출용 망치)로 창문 모서리를 깨서 탈출한다. 창문을 열 수 없는 경우 차량 내부가 일정 부분 물에 잠기면 문이 열릴 수 있어 때를 기다렸다가 탈출을 시도한다.

차량이 완전히 침수되지 않았다면 무리하게 차량을 끌어내려다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외부에서 차량을 꺼내려다 차량이 기울거나 넘어지면 깔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차량에서 빠져나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한다. 또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 급하게 내리기 전에 기어를 P(주차)로 두거나 브레이크를 밟아 고정한다. 수로 주변은 미끄럽거나 불안정한 지형일 수 있으니 직접 차량을 건지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기다린다. 특히 밤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 해당 상황에 처한다면 시야 확보가 어려우므로 더욱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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