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재능 살려 지역사회 봉사활동 펼친 ‘호남대 FT’
2025-03-1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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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계층·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공 특성별로 현장 봉사 활동
“RISE사업과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지역대학 역할 강화 계기 ”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재학생과 2025학년도 신입생이 함께 각 학과별로 전공특성을 살려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재능봉사를 펼치는 ‘전공봉사 현장학습’(Field Trip, 이하 FT) 활동이 3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호남대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전국대학 최초로 전공분야 재능과 지역사회 봉사를 결합한 ‘건전 MT’를 시작하면서 ‘대학 MT’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정립했는데, 2017년부터는 ‘전공봉사 현장학습’(FT)으로 전환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공특성을 살린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밀접한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호남대의 FT활동은 지역대학 본연의 역할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물리치료학과(학과장 윤영제)는 3월 18일 오전 교수와 학생들로 3개의 팀을 꾸려 행복나루노인복지관, 행복드림종합사회복지관, 서구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팔·다리 근육 스트레칭과 테이핑, 낙상예방 프로그램 등의 건강 증진 활동을 펼쳤다.
외식조리학과(학과장 김영균)는 학생들이 직접 메뉴기획부터 구매, 조리, 패킹, 영양까지 고려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10여가지 메뉴의 200인분 반찬을 만들어 3월 18일 어룡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했으며, 식품영양학과(학과장 양은주)는 미리 만든 어르신 간식을 3월 18일 동산주간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전달했다.
전기공학과(학과장 어익수)는 3월 17일 나주시 다도면 장암마을에서 저소득층의 전기설비 점검 및 교체를, 정보통신공학과(학과장 강은주)는 광주 남구 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 등의 재능나눔 활동을, 컴퓨터공학과(학과장 오명훈)는 나주의 한 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과 보이스 피싱 위험에 대처하는 교육 활동을 펼쳤다.
뷰티미용학과(학과장 전현진)는 오는 3월 24일 광주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의 헤어커트와 파라핀 마사지, 네일아트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찰행정학과(학과장 김정규)는 3월 25일 숙소에서 여성시설 불법카메라 불법촬영과 도감청을 막기 위한 시큐리티 봉사활동, 야간도보 순찰 재능기부와 함께 전통킥보드 탑승 안전 캠페인 등을 펼치게 된다.
축구학과(학과장 장재훈)와 태권도학과(학과장 김형훈)도 3월 24일 전공을 살려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에서 축구교육과 태권도 기능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38개 학과가 제출한 ‘FT’ 기획안에 대한 사전 심사 결과 관광경영학과(학과장 여영숙), 전기공학과(학과장 어익수),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장소영), 치위생학과(학과장 문애은), 유아교육학과(학과장 김태영), e스포츠산업학과(학과장 정연철)가 우수상과 함께 50만원씩을 시상금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