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세 번 겪은 46세 박시은 “포기 안 했다. 임신 준비 중”
2025-03-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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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함께 극복하는 부부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2세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과 진태현이 출연했다.
현재 46세인 박시은은 여전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희가 포기한 줄 아시더라.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태현 역시 “겪지 말아야 할 일을 겪어 헤쳐 나가는 길을 선택했다. 서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응원도 서로 많이 하고. 요즘은 너무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세 번의 유산을 겪고 딸을 임신해 공개적으로 알렸었다. 그러다 출산 20일을 앞두고 2022년 8월 16일 아이를 떠나보냈다.
이후 부부는 같이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면서 아픔을 극복했다.
박시은은 '세바시 강연'에 출연했을 때 "요즘 정말 행복하게 땀 흘리면서 심장이 뛰는 걸 느끼면서 즐겁게 달리고 있다. 허니(진태현)가 잘 달린다고 자세도 너무 예쁘다고 '러닝 여신'이라는 말도 안 되는 칭찬을 해준다. 옷도 사주면서 몸매도 점점 더 예뻐진다고 칭찬해 준다. 아마 내가 잠깐 뛰다가 안 뛸까 봐 그런 거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뛰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는 어떤 선택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 상의도 하고 감사도 나누면서 함께 행복하게 매일 달리고 있다. 이 모든 시간이 나 혼자였다면 불가능했던 시간"이라고 했다.
한 청중이 유산 당시 심경을 물었을 땐 박시은은 "그때는 정말 나도 준비가 너무 안 된 상태에서 닥친 사고와 같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날은 그냥 기쁘게 정기 검진받으러 가는 날이었고, 언제 나와도 너무 건강하게 정말 그래프 그대로 아이가 딱 맞춰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나오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그래서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지금도 사실은 그 일이 왜 일어났는지 나는 알 수는 없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 아이가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