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지코인 대규모 매도세 발생하며 가격 급락... 0.15달러 아래로 떨어지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도지코인(DOGE)이 대규모 매도세에 직면하면서 가격이 0.17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48시간 동안 채굴자들이 6500만 개의 도지코인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도지코인의 가격이 0.15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최근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도지코인 채굴자들의 대량 매도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는 "채굴자들이 48시간 만에 6500만 개의 도지코인을 매도했다"며 이로 인해 도지코인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8일(한국 시각) 오후 5시 50분 기준 도지코인은 0.16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를 넘는다. 지난 1월 18일 기록한 0.43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 등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들은 도지코인 채굴자들의 대량 매도 배경으로 채굴 수익성 악화와 시장 변동성 증가를 꼽는다.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8000달러에서 8만 4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도지코인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적 분석가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도지코인의 대규모 상승이 곧 올 것"이라며 과거 패턴을 보면 조정 국면 이후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도지코인을 계속 매도하면 장기적으로 1달러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지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의 하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도지코인을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도지코인의 가격이 반등할지, 아니면 추가 하락할지는 시장의 수급 상황과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달렸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