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환장하는데… 정작 본고장 일본에는 없고 국내에만 있다는 음식

국내 초밥집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큼 인기 있는 메뉴지만 의외로 초밥의 본고장인 일본에는 잘 없는 초밥이 있다.

바로 간장 새우 초밥이다.

한국 초밥집에서 간장 새우 초밥은 반드시 등장하는 인기 메뉴다. 간장에 절인 새우가 통째로 올라간 초밥은 짭짤한 간장과 생새우의 쫄깃한 식감이 밥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간장 새우 초밥은 회나 날 음식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호불호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장에 절여져 있기 때문에 생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와 맛이 덜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또한 간장에 절인 해산물은 한국의 식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발달해 된장, 고추장, 간장게장, 새우장 등이 대표적인 밥반찬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런 문화적 배경 덕분에 간장 새우 초밥은 한국 초밥집의 필수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 간장 새우 초밥은 의외로 보기 드물다.

초밥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간장에 절인 새우를 밥 위에 올린 초밥을 흔히 찾을 수 없다. 일부 초밥집에 간장 새우 초밥이라는 메뉴가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익힌 새우 위에 간장을 발라서 제공한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있는데 초밥의 본고장인 일본에는 간장 새우 초밥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일본에서는 해산물을 간장에 절여 먹는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특히 갑각류의 경우 익히지 않고 생으로 두면 식중독의 위험이 커진다는 이미지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익혀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의 식문화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 드라마, 음악뿐만 아니라 간장 게장, 새우장과 같은 음식 문화도 일본에 소개됐다.

특히 간장게장은 일본에서도 이미 ‘밥도둑’으로 유명해 많은 일본인들이 간장게장을 먹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간장 새우 초밥도 일본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SNS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간장 새우 초밥의 매력이 소개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간장에 절인 새우 초밥을 제공하는 초밥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간장 새우 초밥,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재료 : 생새우장, 식초, 설탕, 소금, 밥

먼저 식초 4스푼, 설탕 2스푼, 소금 한 스푼을 넣어 단촛물을 만들어 준다. 단촛물은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밥맛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다.

만든 단촛물을 밥에 조금씩 넣어가며 잘 섞어준다. 밥은 단촛물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잠시 놔두고 새우장을 꺼내 배를 갈라 밥을 다 덮을 수 있도록 잘 펼쳐준다.

새우가 준비가 다 됐다면 밥을 초밥의 형태로 만들어 주고 기호에 맞게 고추냉이를 얹어 준 후 간장 새우를 덮어 마무리한다.

▣ 새우가 가지는 효능

새우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즐겨 먹는 인기 수산물 중 하나다.

먼저 새우는 고단백,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근육을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여준다. 또한 지방 함량이 적고 포만감을 주기에 체중 관리에 제격이다.

새우에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포함돼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뿐 아니라 면역력을 길러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