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급락하며 1달러 밑으로 내려갈 뻔... 암호화폐 전문가들의 분석 및 조언은?

2025-03-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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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13위로 2단계 하락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이렇다 할 주요 업데이트가 없었던 가운데, 대규모 토큰 언락(Unlock)이 예정돼 있어 매도 압력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주화 / Tamisclao-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주화 / Tamisclao-shutterstock.com

파이코인의 가격은 18일(한국 시각) 오후 한때 1.08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13위로 2단계 하락했다.

단, 하루 거래량은 572만 달러로 전일 대비 62% 증가했다. 가격 하락에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섰음을 의미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가오는 대규모 토큰 언락이 지목된다. 공급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단순한 가격 하락 때문만이 아니다. 파이코인은 여전히 바이낸스(Binance) 같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파이 커뮤니티 투표에서 86%가 바이낸스 상장을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파이코인의 핵심 개발팀(Core Team)은 매년 14일(현지 시각) '파이 데이'를 맞아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고, 이에 대한 실망감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6년이 넘었음에도 명확한 로드맵이 공개되지 않자, 초기부터 파이코인을 채굴해 온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은 오픈 메인넷(Open Mainnet) 출시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개발 계획과 목표 일정을 공개하지만, 파이코인은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의 탈중앙화 달성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코인 커뮤니티는 개발팀이 신뢰 회복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다시 상승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오픈 메인넷 출시 로드맵 공개

100개 이상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s) 출시

주요 투자자 및 파트너십 정보 공개

파이코인은 하락세로 인해 전체 암호화폐 시총 11위에서 13위로 2단계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 상장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 가격이 세 배 이상 상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커뮤니티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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