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끝난 지 3일 만에…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 정말 '큰 결단' 내렸다

2025-03-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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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소아·청소년 환우들 위해 1억 원 기부

한국 탁구계 간판 신유빈이 대회 끝난지 3일 만에 '큰 결단'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이 지난해 8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18일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이 전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열린 의료비 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신유빈과 에스와이코스메틱스 간 광고 모델 계약 과정에서 이뤄졌다.

소속사는 연합뉴스에 "신유빈이 모델료 중 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에스와이코스메틱스도 기쁘게 동의해 전달식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와이코스메틱스는 수원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신유빈 역시 수원 출신이기에 성빈센트병원을 후원처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중국 충칭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를 마치고, 3일 만에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훈련과 대회 참가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고자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2월에도 성빈센트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신유빈은 연합뉴스에 "지난 기부 후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행복했다"며 "이번 후원금도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많은 아이들이 건강과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빈센트병원장 임정수 콜베 수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선행을 실천하는 신유빈 선수에게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중환 에스와이코스메틱스 대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중요한 가치이며, 신유빈과 함께 의미 있는 후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번 기부뿐만 아니라 여러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생애 첫 월급은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했고, 초등탁구연맹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금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했고,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의열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금도 전달했다. 또한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 키트를 지원했다. 제주도에는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고, 수원시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맞춤 돌봄 기부금을 전달해 나눔을 실천했다.

아울러 아주대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했고,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주위 이웃을 위해 햅쌀을 기부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금은 성빈센트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청소년 환자들과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이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 GNS 제공
신유빈이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 GNS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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