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담히 말해 더 가슴 아프다…김윤아, 투병 중
2025-03-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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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건강 문제 겪고 있어
자우림의 김윤아가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18일 김윤아는 "20250314 보조배터리의 날"이라는 말과 함께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링거 주사를 꽂고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김윤아는 뇌신경 마비를 앓고 있다.

김윤아는 "2011년 자우림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탓에 몇몇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사실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다행히 청각과 근육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낮아 매달 면역글로불린 주사(IVIG)를 맞아야만 한다"며 "건강한 성인들의 항체를 빌려 면역력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지병이 있으니까 주치의 선생님이 '잠은 충분히 자야 한다. 안 그러면 면역력이 저처럼 약한 사람은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 했다. 실제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한동안 너무 격무에 시달렸던 때가 있었는데 그 이후 뇌신경 마비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뇌신경 마비, 원인과 치료법은?
뇌에서 나와 얼굴과 몸의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이 손상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뇌신경 마비는 특정 신경이 손상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뇌신경 마비는 선천적 요인이나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뇌졸중, 외상, 감염,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도 뇌신경 손상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벨 마비(Bell’s palsy) 역시 흔한 형태의 뇌신경 마비로 알려져 있다.

뇌신경 마비는 신경의 손상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면 근육 마비, 감각 저하, 눈이나 입 주변의 비대칭, 발음 장애, 삼킴 곤란 등이 있다. 심한 경우 눈을 감거나 입을 다물기 어려워지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複視)가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신경학적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뇌신경 마비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뇌졸중이 원인이라면 응급 치료가 필요하며,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경우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가 처방된다. 벨 마비처럼 염증성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재활 치료 역시 중요하다. 신경 회복을 돕기 위해 물리치료, 안면 운동,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뇌신경 마비가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혈관 건강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