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운동 좋아하시던 엄마, 어느날 갑자기 급성 파킨슨병"

2025-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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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파킨슨병, 하루하루 달라지는 현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희망

가수 김연자가 아픈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김연자는 후배 홍지윤, 김소연, 황민호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연자는 지난 2023년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김연자는 지난 2023년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연자는 "어머님이 운동도 좋아하시고 굉장히 활발하신 분인데 어느 순간 파킨슨병에 들었다. 재작년부터 말이 조금 어눌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도 두 종류가 있다. 일반 또는 급성인데 우리 엄마가 급성이다. 매일 매일 (모습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는"활달하게 잘 다니시다가 갑자기 그러시니까 꿈 같고 믿어지지 않더라"라고 했다.

김연자는 "어머니께 집을 지어드리는 게 꿈이었다. 그건 다행히 하고 있다"며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에겐 "부모님 계실 때 잘해"라고 조언했다.

◆파킨슨병,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떨림, 근육 경직, 운동 완서, 균형 감각 저하 등이 있으며, 진행됨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증상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도파민은 운동 조절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로, 이 물질이 부족해지면 신체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 초기에는 미세한 손떨림이나 보행 변화와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각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rawan Pattarawimonchai-shutterstock.com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신경세포 손상이 이미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후각 기능 저하, 변비, 우울증 등이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약물 치료로는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가 있으며, 증상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운동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뇌심부자극술(DBS)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이 중증 환자들에게 활용되고 있다.

운동 또한 파킨슨병 관리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운동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극권, 요가, 걷기 등의 운동이 환자들의 균형 감각과 근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식습관 역시 증상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오메가-3 지방산이 포함된 생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신경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변비 예방을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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