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치킨집·분식집 줄줄이 닫았는데… 오히려 늘었다는 의외의 업종

2025-03-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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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종·의류업종·편의점 등 감소세

코로나19로 인해 2020~2022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치킨집, 호프집, 분식집이 눈에 띄게 감소한 가운데 카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모습. /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모습. / 연합뉴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상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7~2022년까지 사업체 조사를 토대로 20개 생활 밀접 업종의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인 생활 밀접 업종은 한식 음식점, 부동산중개업, 일반의류, 커피 음료점, 미용실, 일반 교습학원, 호프·간이주점, 분식, 편의점, 화장품, 의원, 예술학원, 의약품, 스포츠 강습, 양식 음식점, 슈퍼마켓, 육류판매, 세탁소, 치킨전문점 등이다.

2022년 기준 서울 호프·간이주점은 1만 4626개로 2020년 1만 6350개 대비 1724개가 없어지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분식집은 2020년 대비 959개 줄어 1만 454개가 남았고, 치킨집은 393개 감소한 5711개로 집계됐다.

요식업종뿐만 아니라 의류업종과 편의점, 화장품점, 슈퍼마켓 등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커피음료점은 이례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커피 음료점은 총 2만 2135개로 2020년 대비 452개 늘었다. 카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으로 137개가 새로 생겼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 뉴스1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 뉴스1

한편 2022년부터 연남동의 경의선숲길과 주요 도로를 따라 카페와 음식점 같은 근린생활시설의 입점이 허용됐다.

서울시는 2015년 경의선숲길공원 개장 후 급격한 유동인구 증가, 주변상원 활성화 등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했다. 이에 따라 경의선숲길공원변에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가능해진 것이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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