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꺾고 1위...최고 시청률 14.1% 뚫고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03-18 10:37
add remove print link
전 세계 10개국 휩쓴 600억 대작 '폭싹 속았수다' 꺾은 한국 드라마
최고 14.1% 돌파 '3월 3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 1위 오른 SBS 화제작
최고 시청률 14.1%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 중인 한국 드라마가 '3월 3주 차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18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3월 3주 차(3/10~3/16)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는 배우 박형식, 허준호 주연의 화제작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 / 제작 스튜디오S,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푸르미르공작소)이 차지했다.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가 한 단계 아래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영웅의 첫 스타디움 입성기를 다룬 영화다.
화제의 드라마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이다. 지난달 21일 첫 회 시청률 6.1%로 출발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를 휩쓸었다.
4회 10.2%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더니 8회에서 박형식의 본격 복수가 시작, 허준호와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치며 전국 12.3%, 수도권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회 대비 1.4%P 상승, 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1%까지 치솟았으며 2049 시청률도 3.2%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전 채널, 토요 미니시리즈, 주간 미니시리즈 모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각종 시청률 1위를 싹쓸이하며 흥행 독주 중이다.
이 작품은 ‘돈꽃’을 집필한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박형식과 허준호의 세대를 초월한 폭발적인 연기 호흡이 흥행 견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두 배우는 복잡하게 얽힌 서사 속에서 팽팽한 대립과 갈등을 펼치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고 있다.
박형식은 이번 작품에서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인 서동주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서동주는 철저한 계산과 야심으로 가득 찬 인물로, 박형식은 이 캐릭터의 냉철함과 치열함을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냈다. 허준호는 극 중 국가정보원장 출신이자 법학대학원의 석좌교수로, 권력의 중심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하는 염장선 캐릭터로 변신했다. 허준호는 이번 역할을 통해 역대급 악역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3위는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이 차지했다.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서강준)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시간대 경쟁작 ‘보물섬’에 비해 성적은 다소 밀리지만, 연일 6%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흥행 중이다. 서강준의 군 제대 이후 첫 출연작으로 콘텐츠 화제성 조사 기관에서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위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가 올랐다.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 전 세계 TV쇼 부문 6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6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지난 14일 2막(5~8회)까지 공개됐다.

5위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다. 배우 이제훈, 김대명, 성동일, 장현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최근 방송된 4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7.1%, 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691,000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무려 229,000명 증가해 전주 대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이 6위에 자리했으며, tvN STORY ‘잘생긴 트롯’,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영화 ‘식스센스’, MBN ‘현역가왕2’가 7위에서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도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순위는 약 10만 건 이상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되며, 국내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시청률 추이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1회(02.21) 6.1%
-2회(02.22) 8.1%
-3회(02.28) 8.8%
-4회(03.01) 10.2%
-5회(03.07) 9.2%
-6회(03.08) 11.2%
-7회(03.14) 10.9%
-8회(03.15)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