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악재 겹친 암호화폐 파이코인, 결국 1달러 밑으로 떨어지나 (+이유)
2025-03-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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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전문가들, 낙관적 전망 내놓기도
파이 네크워크에서 발행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가격이 최근 7% 하락하면서 약 1.3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3월로 예정된 대규모 토큰 락업 해제가 파이코인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바이낸스(Binance) 상장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파이코인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앞으로의 흐름이 주목된다.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락업 해제, 파이코인에 어떤 영향 미칠까?
17일(이하 현지 시각)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이번 달 약 1억 2900만 개의 파이코인이 풀릴 예정이다. 이는 약 1억 7500만 달러 상당의 규모로, 시장에 대량의 공급이 추가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락업 해제는 단기적인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파이코인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깊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바이낸스 상장 이슈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파이 커뮤니티 내에서는 지난 14일, 일명 파이데이(Pi Day)에 맞춰 바이낸스가 파이코인을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현재까지 바이낸스 측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채드 스나이퍼(Chad Sniper)는 파이코인이 단기적으로 1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3.5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결국 파이코인을 상장할 경우 가격이 3배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파이코인 채택 확산… 가격 안정화 역할 할까?
락업 해제로 인한 매도 압력 우려가 있는 반면, 파이코인의 실제 사용 사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파이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는 상점과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파이코인의 실질적인 유용성이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 기반의 파이 커뮤니티 계정 크립토리크VN(Cryptoleakv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 내 파이코인 사용 증가 현황을 공유했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다양한 상점, 서비스, 레스토랑 등이 파이코인을 결제 옵션으로 추가하면서 파이 생태계가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용 확대는 파이코인 가격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 암호화폐의 실질적인 수요가 증가하면 매도 압력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만약 파이코인을 채택하는 사업자와 소비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이번 락업 해제로 인한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파이코인, 하락할까? 반등할까?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아직 불확실하다. 대규모 락업 해제가 다가오면서 매도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고, 바이낸스 상장 여부도 불투명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파이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과 일부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