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켜주는 홈플랜트, 음식물 쓰레기로도 가능하다
2025-03-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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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간편하게! 1인 가구 식물 재배 비법
음식물 쓰레기로 만드는 건강한 채소 정원
집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를 재배해 먹으면 돈도 아끼고 건강도 지킬 수 있다.
영국 서리 가든 페인실의 수석 정원사 사이먼 에이커로이드는 이러한 실내 재배법을 대중에게 알리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180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재배법을 공유하며, 환경 보호와 생활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책까지 출판해 매주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식재료를 이용해 식물을 기르는 4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6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에서는 딸기 씨앗을 활용한 재배법이 소개됐다. 방법은 간단하다. 딸기 껍질을 얇게 잘라 키친타월 위에서 말리면 씨앗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데, 이를 무토양 배양토에 심으면 쉽게 발아할 수 있다. 이후 개별 화분에 옮겨 심으면 새로운 딸기 식물을 얻을 수 있다.
초보자라면 치아 씨앗을 이용한 마이크로그린 재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접시에 젖은 키친타월을 놓고 씨앗을 뿌리면 며칠 내로 싹이 트며, 자란 새싹은 샐러드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민트 역시 간단한 재배가 가능하다.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민트 줄기를 물에 담가 두면 며칠 내로 뿌리가 자라고, 이를 화분에 옮겨 심으면 계속해서 수확할 수 있다. 음료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신선한 허브를 손쉽게 기를 수 있는 방법이다.
좀 더 도전적인 방법으로는 고구마 재배가 있다. 고구마를 화분에 심으면 ‘슬립’이라는 새싹이 나오는데, 이를 물에 담가 뿌리를 내린 뒤 봄철에 심으면 여름에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다.

열대 과일 역시 씨앗으로 키울 수 있다. 아보카도 씨앗을 어두운 곳에 두면 싹이 트고, 망고와 파인애플도 씨앗이나 꼭지를 이용해 재배할 수 있다. 또한, 포장 용기를 재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딸기와 포도 용기는 배수구가 있어 씨앗을 심기에 적합하며, 머핀 케이스는 DIY 발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우유통은 물뿌리개로, 초콜릿 상자는 씨앗 모듈 트레이로 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