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보 가진 내부자 비트코인 공매도 의혹 터져... 폭발한 투자자들이 벌인 놀라운 일
2025-03-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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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배 레버리지 활용 대규모 숏 포지션 연 투자자에 대한 의혹 불거져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거대한 숏 포지션이 청산 위기에 처했다.
한 투자자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감행했으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이를 강제로 청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투자자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17일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을 추적하는 전문가 고든(Gordon)은 한 투자자가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대규모 숏 포지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초기 포지션 규모는 3억 8000만 달러였으나, 추가 포지션을 더하면서 청산 가격은 8만 6593달러에 형성됐다.
고든은 X(구 트위터)에서 "일부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려 이 투자자의 포지션을 청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내부 정보 연루 가능성
충격적인 건 해당 투자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내부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애쉬 크립토(Ash Crypto)도 "트럼프 내부 정보를 가진 고래가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열었다"며 "현재 X에서 공개적으로 사냥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입장을 바꾼 점,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자산(Bitcoin Strategic Reserve) 계획을 발표한 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유동성 공급자들도 개입
이번 사태에 비트코인 유동성 공급자(매수·매도 주문을 지속적으로 하며 원활한 거래를 돕는 개인 및 기관)들도 개입하기 시작했다.
CBB로 알려진 한 공급자는 X를 통해 "이 투자자를 사냥할 사람은 DM을 보내라. 이미 상당한 규모를 모았다"고 밝혔다.
CBB는 곧 "사냥이 시작됐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며, 가격을 끌어올려 숏 포지션을 청산시키려는 움직임에 가담했음을 시사했다.
만약 이 시도가 성공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극도로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가격 동향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 2%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다만, 미국 증시가 약세장으로 진입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내부자 거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