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윤석열 대통령 밀착 경호 중…김성훈 경호처 차장, 오늘(17일) 4번째 구속영장 신청
2025-03-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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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서류 마무리 중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해 네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서류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17일 오후 중 검찰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장 신청은 김 차장에게는 네 번째, 이 본부장에게는 세 번째다.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지금까지 각각 3차례, 2차례 기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가 이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경찰은 그동안 경호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보완 수사를 실시해 김 차장 등의 구속이 필요한 사유 등을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재신청이 늦어진 것이 탄핵심판 선고 시점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특수단 관계자는 "전혀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현재 김 차장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한남 관저에 머물며 윤 대통령을 밀착 경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보관하고 있는 보안폰(비화폰) 서버를 확보해 통화 기록을 포렌식할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버 압수수색을 '불승낙'한 것이 김 차장인 만큼, 김 차장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관련 수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경호처가 국수본 관계자와 접촉해 내부 정보를 흘렸다는 이유로 직원 1명을 징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 내부 정보 이야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취재진과 만나 "특별수사팀이 정치적 중립성을 최대한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퇴임을 앞둔 우 본부장은 "누구 한 명이 빠진다고 해서 수사가 흔들릴 만큼 허약하지 않다"며 계엄 사태에 대한 엄정 수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관련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련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완료했고,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회의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수사는 아직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특수단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한 사람은 총 111명에 달한다. 이 중 당정 관계자 29명, 경찰 62명, 군 관계자 20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 중 8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18명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이첩했으며, 나머지 85명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