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결장 '악재' 와중에... 홍명보 감독 어깨가 또 한 번 무거워졌다
2025-03-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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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 축구대표팀 고양종합보조운동장서 첫 소집
손흥민 18일→이강인 19일 합류, 완전체 훈련 딱 하루 가능
경기를 앞둔 홍명보호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17일) 첫 소집하는 가운데, 완전체 훈련은 19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4시 고양종합보조운동장에서 3월 A매치 2연전(오만·요르단)을 위한 첫 훈련을 진행한다.
첫날 훈련에는 K리거 10명을 비롯해 원두재, 권경원(이상 코르파칸), 박용우(알 아인), 정승현(알 와슬), 조유민(샤르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가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파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 등 8명은 같은 날 숙소에 도착할 예정으로 훈련엔 불참한다. 하루 뒤인 18일부터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8일에 합류하는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19일부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말인즉,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만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완전체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가 늘어난 이후, 이러한 상황은 익숙한 일이 되었지만 발맞출 시간이 딱 하루뿐인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는 조건이다. 부상으로 주전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결장하는 뜻밖의 악재가 겹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어깨가 재차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도 유럽과 한국을 오간 선수들이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조직력을 다지는 일이 홍명보 감독의 중요한 역할로 남는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로부터 닷새 뒤인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진행한다.
현재 한국은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B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라크(승점 11)와 요르단(승점 9)이 추격 중이다. 이번 두 경기의 중요성은 실로 크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주성(FC서울, 김민재 대체)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