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 “김수현과 교제 사진 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2025-03-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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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변호사 통해 입장 밝힌 고(故) 김새론 유족
김새론 유족 변호인 “유튜버 A 씨 허위사실 입증 위해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 알릴 수밖에”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17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사진 공개 배경과 유튜버 A 씨 고소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유튜버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부 변호사는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 변호사는 "한 안타까운 생명이 하늘나라로 갔다. 원래 오늘은 어머님도 참석하려 했는데 지금 몸져누워계신다. 너무 힘들어하신다. 또 아버님도 오시고 싶었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불참했다. 아버님은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일하시고 계신다"라고 유족들의 현 상황을 전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과의 교제 사진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 부 변호사는 "사실 유족 측은 유튜버 A 씨를 고소하기 위해 (김새론과 김수현의) 교제 사실을 인정받아야 했기에 김수현 측이 교제 사실을 인정하길 바랐던 것뿐"이라며 "다만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 측을 더욱 힘들게 했고, 이에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새론 씨는 (소속사로부터) 1차 내용 증명을 받은 후 극심한 고통을 받았고, 김수현 측에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 후에 답변이 오지 않자, 혹시 사귈 때 찍은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어 SNS에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 변호사는 해당 사진을 두고 유튜버 A 씨가 '자작극' '셀프 연애' 등으로 표현하며 고인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그 사진을 두고 '자작극', '셀프 연애' 등이라 하며 김새론 씨를 이상한 여자로 몰고 갔다. 고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A 씨는 김새론 씨의 사망 이후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는데, 이는 명백한 증거 인멸 시도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수현 측이 보낸 내용증명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부 변호사는 "소속사가 (7억을 변제하라는)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은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후 김수현 측은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 배임 등의 행위로 내용증명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지만,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도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또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이었다"며 "실제로도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원래 연락이 닿았던 김수현 소속사의 다른 배우들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루어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왜 지금에야 와서 공개적 입장문으로 유족 측의 연락을 기다리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 동안 연애를 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이 성인이었을 당시 교제했고, 채무 관련 의혹 또한 알려진 바와 다르다며 동의 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