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몇 주가 지나도 '아삭'… 사과 제대로 보관하는 진짜 '쉬운' 방법
2025-03-17 14:30
add remove print link
사과 오래 신선하게 지키는 똑똑한 보관법
사과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사과는 보관 방법에 따라 식감과 맛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과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바른 보관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에 따르면 몇 주가 지나도 사과를 아삭하게 즐길 수 있다.
우선 사과는 수확 후에도 계속해서 숨을 쉬며 에틸렌 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가스는 사과의 숙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쌓이면 오히려 부패를 빠르게 만든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보관할 경우 에틸렌 가스가 내부에 축적되면서 사과가 빨리 물러지고 맛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보관 시에는 적절한 환기가 필수적이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보관법 중 하나는 지퍼백이나 랩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사과를 빨리 상하게 할 위험이 있다. 여러 개의 사과를 한꺼번에 지퍼백에 넣고 밀봉하면, 내부의 에틸렌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과의 신선도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랩으로 하나하나 감싸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사과가 스트레스를 받아 숙성이 가속화되고 노화가 빨라진다.
그렇다면 사과를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과 여러 개를 큰 비닐봉지에 넣고 고무줄 등으로 묶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이다. 사과 한 개씩 따로 불투명 비닐봉지에 싸는 게 아니라, 큰 비닐봉지에 여러 개를 넣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그렇게 하면 사과들이 서로 수분을 보완을 해주는 효과가 있고, 비닐에서 하나씩 꺼내먹을 때마다 환기가 되는 효과도 있다.
비닐봉지에 넣은 사과는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특히 봉지 입구를 완전히 묶지 않고 약간의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개별 포장된 사과를 냉장고에 넣을 경우, 일정 기간 후에 봉지를 살짝 눌러 내부의 에틸렌 가스를 배출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꿀사과들은 개별 포장을 했을 때 빨리 썩을 확률이 높아지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과를 대량으로 보관해야 한다면 김치통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밀폐된 상태에서 보관하면 에틸렌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사과가 빨리 무를 수 있다. 따라서 최소 이틀에 한 번씩 뚜껑을 열어 내부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과는 귤이나 딸기처럼 급격히 상하는 과일은 아니지만, 보관 방법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달라진다. 제대로 보관하면 쉽게 썩지 않으며, 환기를 잘하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