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123사비 공예마을’, SRT 선정 ‘2025년 기대되는 곳’

2025-03-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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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역사 품은 공예 클러스터… 지역 활성화 기여 인정받아

123사비공예마을 지도 / 부여군
123사비공예마을 지도 / 부여군

골목골목 소박한 매력을 간직한 부여의 ‘123사비 공예마을’이 SRT 운영사인 국민철도 에스알(SR)의 ‘2024 SRT 어워드’에서 2025년 방문 기대 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23년 사비백제의 역사와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 부여에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예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공예창작 클러스터인 123사비 공예마을(이하 공예마을)의 잠재력과 매력이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123사비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공예 문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공예마을로, 청년 공예인들의 창작 활동과 공예 상품 생산 및 판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공예마을은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매력적인 문화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창작센터, 레지던스, 아트큐브 등 다채로운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육, 전시, 행사, 상품 개발, 공방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부여의 숨겨진 매력을 선보이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공예마을은 지난해에만 8만 5천 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KBS, TJB 등 주요 언론 매체로부터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마을 공방, 청년 공예가,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꾸준한 지원을 통해 문화 관광 분야의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고, 다채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체류 인구 증가와 지역 인재들의 일자리 및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청년 공예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한 것이 생활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아트숍 및 갤러리 입점, 각종 공모전 수상 등의 성과도 이번 SRT 어워드 수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MZ세대 등 젊은층의 수요에 부합하는 특화된 문화 상품 개발과 매거진 제작, 공예 트렌드 페어 부스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전국적인 홍보와 인지도 제고에 힘쓰며 방문객 유입을 꾸준히 확산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공예마을의 가장 큰 성과는 민간 주체들의 자발적인 성장과 주도적인 활동,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 공예마을 규암장터 운영, 공예 주간 행사 개최, 지역 아동·청소년 문화 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공예마을규암 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간 주체들이 스스로 방문객 유입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부여군 관계자는 “123사비 공예마을은 지역의 풍부한 문화와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예를 매개로 지역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다채로운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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