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2일 만에 바로 터졌다… 소문난 명작 제치고, 넷플릭스 '1위' 찍은 영화
2025-03-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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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형제의 SF 감성 대작, 과연 그 비밀은?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넘는 감동적 여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가 공개 단 2일 만에 글로벌 차트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루소 형제가 연출을 맡고, 밀리 바비 브라운과 크리스 프랫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SF 어드벤처 장르의 새로운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로봇들이 인간과 공존하다 반란을 일으키고, 실패한 후 강제 추방되는 세계관을 그린다. 주인공 미셸(밀리 바비 브라운)은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소녀로, 어느 날 오랫동안 생사를 알 수 없던 동생 크리스토퍼가 조종하는 듯한 로봇 코즈모를 만난다. 동생이 살아있다는 희망을 품은 미셸은 밀수업자 키츠(크리스 프랫), 그의 로봇 친구 허먼과 함께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영화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던 세계가 무너지고, 통제된 사회에서 자유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감성적인 이야기로 풀어낸다. 원작은 스웨덴 작가 시몬 스톨렌하그의 그래픽 노블로, 레트로 감성과 SF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이를 영화화하면서 1990년대 특유의 비주얼을 살렸고, 실사와 CG 기술을 활용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성장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크리스 프랫 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2대 캡틴 아메리카로 익숙한 앤서니 마키가 목소리 연기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해당 작품 관련해 앤서니 루소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SF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캐릭터들의 감정과 그들이 직면한 현실에 초점을 맞췄다. 1990년대라는 배경이지만 현재와 맞닿아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봉 직후 '일렉트릭 스테이트'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기존 SF 영화들과 차별화된 감성적인 연출, 독창적인 비주얼이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일렉트릭 스테이트'가 소문난 명작들을 제치고 빠른 속도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SF 장르에서 보기 드문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중심의 연출이 흥행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넷플릭스가 연이어 성공적인 SF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렉트릭 스테이트'가 얼마나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5년 3월 17일 국내 넷플릭스 톱10 영화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일렉트릭 스테이트'
2위 '눈에는 눈 이네는 이'
3위 '라운더스'
4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5위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6위 '대도시의 사랑법'
7위 '딸에 대하여'
8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
9위 '플랑크톤: 더 무비'
10위 '슬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