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커피로 호텔급 고급 커피 만드는 방법... 정말 쉬운데 맛은 환상적
2025-03-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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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바리스타가 설명하는 믹스커피 맛있게 먹는 방법

유명 바리스타가 저렴한 믹스커피로 고급한 맛이 나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자커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바리스타 박태진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올라온 ‘믹스커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바리스타만의 방법’이란 제목의 영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믹스커피로 호텔에서 산 것 같은 고급 커피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박태진은 커피값이 많이 오른 요즘, 밖에서 커피 한 잔 사 먹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언급하며 집이나 회사 탕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믹스커피를 활용한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믹스커피로 고급 카페 커피 맛을 내는 법부터 캡슐 커피를 활용한 방법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먼저 박태진은 믹스커피와 카누 미니를 섞어 카푸치노와 비슷한 커피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그는 모카골드 마일드를 사용했지만 다른 믹스커피도 상관없다고 했다. 믹스커피 하나와 카누 미니 하나를 준비한 뒤 적당한 용기에 둘을 넣고 뜨거운 물 30㎖ 정도를 부어 잘 섞어줬다. 계량컵이 없으면 소주잔 반 정도 물을 사용하면 된다고 팁을 줬다. 그는 커피 가루가 완전히 녹지 않아도 괜찮다면서 대충 녹인 뒤 옆에 놔두라고 했다. 다음으로 밀봉이 잘되는 텀블러나 쉐이커에 얼음 두세 알과 소주잔으로 우유 두 컵, 설탕 티스푼 하나를 넣으라고 했다. 단맛을 좋아하면 설탕을 추가해도 된다고 했다. 뚜껑을 잘 닫고 흔들어주면 거품이 생기는데, 설탕 때문에 서걱거리는 소리가 나다가 녹을 때까지 빠르게 흔들라고 했다. 이후 얼음을 넣은 잔에 미리 만든 커피 원액을 붓고, 거품이 풍성하게 나온 우유를 부으면 카푸치노 같은 커피가 완성된다. 그는 손님이 왔을 때 내놓으면 카페에서 사 온 줄 알 정도라고 했다. 먹을 때는 거품을 먼저 맛본 뒤 숟가락으로 저어 커피와 섞으면 고급 카페 맛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커피를 함부로 만들어주면 주변에서 계속 만들어달라고 할 거라며 주의하라고 웃으며 말했다.
다음으로 박태진은 믹스커피로 ‘카페 라 샤워’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카누 하나를 용기에 넣고 뜨거운 물 20㎖ 정도를 부어 섞은 뒤 커피 원액을 만들었다. 다른 캡슐 커피나 에스프레소 원액이 있으면 카누 대신 써도 된다고 했다. 유리잔에 얼음을 넣고 사이다 180㎖ 정도를 부은 뒤 커피 원액을 얼음 위에 부어줬다. 사이다 대신 탄산수를 쓰면 단맛 없이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고 추천했다. 얼음 위에 부으면 커피가 잘 뜨면서 층이 생겨 보기에도 좋다고 했다. 그는 이 음료는 처음부터 섞어서 먹어야 하며, 맛은 맥콜에 커피향이 더해진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에 청량감 있게 먹기 좋고,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라 집에서 만들어보면 재밌다고 했다.
박태진은 캡슐 커피를 활용한 레시피도 공개했다. 먼저 에스프레소 두 잔을 뽑아 밀봉된 텀블러에 붓고 얼음 네다섯 개와 설탕 세 티스푼을 넣은 뒤 흔들어줬다. 거품이 생긴 커피를 잔에 부으면 샤케라또가 완성된다. 얼음을 넣으면 진한 맛이 부드러워지고, 얼음 없이 만들면 에스프레소 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커피가 진하고 단맛이 조화를 이뤄 시원하고 맛있다고 평했다.
박태진은 이어 아인슈페너를 만들기 위해 캡슐 커피 한 잔을 뽑았다. 그는 빙그레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녹여 크림으로 활용했다. 아이스크림을 두세 숟가락 넣고 저어서 주룩 떨어질 정도로 녹인 뒤 얼음과 우유, 캡슐 커피를 섞은 라떼 위에 올렸다. 아메리카노 베이스로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완성된 커피가 카페에서 파는 아인슈페너와 비슷하다고 했다. 초코 파우더를 뿌리면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먹을 때 커피 층까지 깊게 마신 뒤 섞어서 즐기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