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에서 휴대전화 줍다 추락한 30대 여성 기절…하루 뒤에 발견돼

2025-03-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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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뒤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

부천에 있는 원미산에서 30대 여성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미산에서 비탈길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9시 25분쯤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발견된 A 씨는 오른쪽 무릎과 이마에 찰과상을 입었고 허리와 갈비뼈 통증도 호소했다. A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A 씨는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후 8시쯤 등산하다가 휴대전화가 비탈길로 떨어졌다.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추락한 뒤 기절했고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라며 구급 대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A 씨는 산 정상에서 4m가량 떨어진 기울기 60도 정도 되는 비탈길에 누워 있었다. 응급처치를 하고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A 씨가 원미산에서 추락한 지난 15일에는 기온은 영상 8∼16도로 낮지 않았으나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를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모습. 원미산에서 비탈길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부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구조를 준비하는 소방대원들 모습. 원미산에서 비탈길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 부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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