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운명의 한주…여야, 마지막까지 기각·파면 총력전 팽팽
2025-03-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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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시점은 이르면 20~21일로 예상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함에 따라 정치권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각자의 전략을 펼치며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을 마친 이후 결론을 내리지 않고 숙고 중이며, 선고 시점은 이르면 20~21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 차원에서 차분히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개별 의원들은 장외 투쟁을 통해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장외 집회에 참석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당 소속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와 헌재 앞 릴레이 시위 등을 통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투쟁에 총력을 기울이며 탄핵 찬성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매일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광화문 앞 집회에서 헌재를 압박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야당은 또한 윤 대통령이 법원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이후 여권의 탄핵 기각 여론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야 5당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에 속한 의원들은 단식농성에 나섰으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별도로 단식을 진행 중이다.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으며, 국민들은 탄핵심판의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주목하고 있다. 여야의 팽팽한 대립 속에서 헌재의 결정이 어떤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