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진짜 술 마시고 드라마 촬영…이때 딱 드러난 '이 증상'

2025-03-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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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홍조의 숨겨진 건강 위험성

아이유가 드라마 촬영 중 진짜로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 중에서 박해준과 식사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그는 "빨간 느낌이 분장으로 하면 귀엽게 보일 수 있다"며 직접 술을 마신 이유를 설명했다. 박해준이 "나도 먹었나?"라고 묻자, 아이유는 "선배님은 안 드셨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 인스타그램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건강에는 괜찮을까?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체질적인 특성이 아니라,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리적 반응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하지 않다. 알코올 홍조 반응이 나타나는 원인과 그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성을 알아본다.

◆알코올 홍조 반응이란?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알코올 홍조 반응'이라고 한다. 이는 몸속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의 활성이 낮기 때문에 발생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변환되며, 이는 독성이 강한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ALDH2 효소가 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여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바꿔 체외로 배출한다. 그러나 ALDH2 효소의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유전적 특성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알코올 홍조 반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이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단순한 체질 문제로 여기지만, 이는 신체가 술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 홍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음주 후 혈압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분해하지 못하면 식도암 및 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실제로 알코올 홍조 반응이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식도암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6~10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유 인스타그램
아이유 인스타그램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주요 장기인데,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면 간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다양한 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종종 술을 마신 후 두통, 어지러움, 심한 갈증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이는 혈관 확장과 탈수 현상 때문으로, 음주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많이 마시고 술 조심해야

알코올 홍조 반응이 있는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음주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천천히 마시고 가급적 적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물을 함께 마시면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를 한 후 음주하면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늦출 수 있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계란, 견과류,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하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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