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탄핵 심판 결과 승복할 것… 당 공식 입장”

2025-03-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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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탄핵 심판 결론에 승복하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 아시다시피 헌법 재판은 단심으로 이뤄진다. 거기에서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두를 귀속하게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도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도 지난번 최종 변론 때 그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여야 지도부가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내야 한다는 정가의 요구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어떤 방식으로든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유튜브에서 민주 공화국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스치듯 얘기했다. 그에게 진정한 승복 의사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관저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전까지 '차분하고 담담하게 지켜본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여가 시간에는 주로 독서하거나 관저 내부를 산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분하게 헌재의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는 분위기"라며 "언론과 집회 동향 등을 살피면서 하루하루 긴장감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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