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9%로 사상 최고 기록 경신

2025-03-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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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유율 64%에서 60%로 하락

애플이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소비자가 서울의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방문해 아이폰16을 사용해보고 있다 / 뉴스1
소비자가 서울의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방문해 아이폰16을 사용해보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39%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 4분기의 35%를 크게 넘어섰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4%에서 60%로 하락했다.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4분기에 집중되면서 애플의 점유율 상승은 예상됐지만, 삼성의 Z시리즈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말 출시된 갤럭시Z 6시리즈는 출시 후 일주일간 약 91만 대가 사전 판매됐으나, 전작의 102만 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애플이 폴더블 제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의 방어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는 삼성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시장은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침체가 두드러졌고, 이는 삼성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FE와 갤럭시A 16 등 저렴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삼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샤오미는 올해 1월 국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237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인정보 관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지만, 샤오미는 폼팩터와 성능 면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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