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기뻐할 듯...교체 2분 만에 시즌 '10호 골' 폭발한 한국 대표팀 선수
2025-03-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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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합류 직전 시즌 10호 골 터뜨린 한국 축구 대표팀 주축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가 홍명보호 합류 직전 시즌 10호 골을 터뜨렸다. 날개 단 듯 그라운드를 펄펄 날아다니며 대표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정체는 바로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의 오현규다. 그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주필러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상대로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넣었다.
헹크가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노아 아데데지스턴버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컷백을 오현규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했다.
후반 44분 생질루아즈가 빠르게 추격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헹크의 2-1 승리로 끝났고, 오현규의 골이 결승골로 기록되었다. 오현규는 29라운드 덴더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지난 28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빠르게 복귀해 보란 듯 뛰어난 골 감각을 이어갔다.
이날 득점은 오현규의 정규리그 7호 골(2도움)이며, 공식전에서는 10호 골(2도움·벨기에컵 3골 포함)로 기록되었다.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팀에 승리도 안긴 오현규는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가 치러지는 3월 A매치를 준비한다.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중에서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덴마크의 조규성(미트윌란)은 장기 부상 중이며, 스위스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고 오현규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쌓은 헹크는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승점 68)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7차전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차례로 펼친다.

홍명보호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는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결장)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