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이어 냉장고까지…한국 가전에 푹 빠진 미국

2025-03-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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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평가서 냉장고 부문 1위 차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냉장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탁기 부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주요 가전 제품에서 높은 신뢰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디오스 냉장고 / LG전자
LG전자 디오스 냉장고 / LG전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30인치와 33인치 모델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1∼28인치 모델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상냉동 냉장고는 구조가 단순해 고장 위험이 적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하고 한 달 이상 540만 개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냉장·냉동 보관 성능을 평가했다. 또한, 수천 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브랜드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를 반영했다.

조사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76점)은 온도 조절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온도 균일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소음 수준은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33인치 부문에서도 LG전자 모델(76점)이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온도 조절과 균일성, 소음, 가격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1∼28인치 모델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78점)이 온도 조절과 균일성, 에너지 효율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28인치 모델(77점)도 에너지 효율과 온도 조절 성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뒤를 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미국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7.7%에 달하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 평가에서도 LG전자는 드럼 세탁기·건조기 세트, 통돌이 세탁기·건조기 세트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교반식 세탁기·건조기 세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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