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심판 임박…선고 앞두고 서울 도심 집회 전쟁

2025-03-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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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서 탄핵 찬반 집회 이어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오는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을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다양한 깃발이 등장한 찬탄 집회 / 뉴스1
다양한 깃발이 등장한 찬탄 집회 / 뉴스1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5당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이 경찰에 신고한 참가 예상 인원은 1만 명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울 고궁박물관까지 도보 행진을 진행한다. ‘국민보고대회’로 명명된 이번 행진을 마친 후, 민주당은 오후 4시 탄핵 촉구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반면, 탄핵을 반대하는 측의 집회도 예정돼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개최한다. 경찰에 신고된 참석 예상 인원은 1만여 명이다. 비록 예배 형식이지만, 전 목사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발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자유통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1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신고됐다.

또한 자유문화국민연합은 오후 5시 탄핵 기각과 윤 대통령의 즉각 복귀를 촉구하는 문화콘서트를 서울 종로구 현대사옥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이 신고한 인원은 100명 수준이다.

전날인 15일에도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진행됐다. 경찰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비상행동이 주최한 탄핵 촉구 집회에는 약 5만 명이 참석했다. 탄핵 반대를 외친 자유통일당의 집회에는 약 3만 5000명이 모였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4일 안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거나 선고일을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일정이 연기되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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