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승복하는 여야 지도부 공동 기자회견 필요”
2025-03-1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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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의원 주장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두관 전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헌재 심판에 승복하는 여야 지도부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이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광장에서 분노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헌재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한민국은 봉합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일관되게 지금이 내전 상태이며, 국민 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해왔다"면서 "거리투쟁에 나선 국민과 함께하는 양 정당의 모습에서 탄핵 심판 이후 불안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이쪽이든 저쪽이든 광장에 나선 국민을 탓하지 않는다"며 "윤석열을 석방해 국민을 다시 광장으로 내몬 법원과 검찰의 만행을 규탄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권의 잘못을 자성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대한민국의 미래가 망가지는 것을 우려하고,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조기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당선돼도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결국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이 나서서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 통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라면서 ”여야 지도부가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공동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재명 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승복 의사를 밝혔다"며 "한 발 더 나아가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승복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대한 빨리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것만이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