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유족, 김수현에게 ‘5개 요구사항’ 전달
2025-03-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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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통해 김새론 집에서 설거지하는 남자의 모습 담은 사진 공개

배우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전 연인이었던 고 김새론의 집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김새론 유족이 제공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5일 오후 라이브 방송에서 해당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가세연은 "우리는 유가족의 동의를 구한 것만 공개한다"라면서 김수현으로 보이는 남성이 김새론의 집 주방에서 설거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은 "김새론 씨 집에서 입는 일종의 잠옷이다. 잠옷처럼 입는 긴 티셔츠다. 당연히 바지를 안 입은 상태다. 바지를 벗은 사진이다. 하의실종 상태다. 원피스가 아니다. 잠옷처럼 입을 수 있는 긴 티셔츠다"라고 사진 속 남성의 옷차림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세연은 "이거 말고도 다른 사진들이 더 있다. 자극적인 걸 하려는 게 아니다. 김수현의 뻔뻔한 태도와 이진호의 뻔뻔한 태도 때문에 유가족이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가세연은 논란을 일으키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수현 측의 일관성 없는 대응과 유가족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계속 뻔뻔하게 나오니까 유가족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건 김새론 씨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면서 사진 공개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새론이 몰래 찍은 게 아니다. 김수현한테 '찍는다'고 하고 찍은 사진이다. 김수현과 김새론이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있다. 오늘은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밝혀 교제 사실을 입증하는 추가 증거가 존재함을 암시했다.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은 김새론이 21세였을 때인 2020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캡처한 영상을 찾아 비교했다. 영상 속 김새론의 주방과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 속 주방이 일치한다는 말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주방 수납장의 색깔, 주방 집기의 위치, 의자 디자인까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김수현이 설거지하는 장소가 김새론의 집이 확실하다", "집 구조와 물건 배치가 똑같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증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가세연은 "김수현은 4일 전만 해도 김새론과 교제한 적 없다고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제는 갑자기 성인이 된 후에 사귀었다고 말을 바꿨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새론이 지난해 3월 19일 사촌 언니 휴대폰으로 '오빠 나 새로이야. 나 좀 살려줘'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김수현은 이를 무시하고 캡처해 OOOO와 기자들에게 뿌렸다. 이런 인간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유가족의 상황도 상세히 전했다. "유족이 김수현과 유튜버 OOO에게 대응하느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쳤다. 어제와 오늘 적극적인 대응을 못 한 이유가 있다. 김수현과 OOO가 짠 듯이 번개처럼 입장문을 발표하고 영상을 올리니까 유가족 한 분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은 김새론이 살던 집의 유품을 정리하고 이사하는 날이었다. 이사 날에 피눈물을 흘리며 정리하는데, 김수현이 또 추가 입장문을 냈다. 정신없어서 대응이 늦어졌다"고 했다.
가세연은 "유가족은 절대 김수현에게 회유나 협박을 당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당하지 않을 거다. 그런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 아버지한테 계속 연락하고 있다. 더 이상 연락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면서 "김수현 아버님도 방송을 통해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 괴롭히는 거다'라고 분명히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유가족의 입장문을 다시 읽으며 김수현과 소속사에 대한 요구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첫째,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걸 인정하고 공식 사과하라. 둘째,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 3년간 사귄 적 없다고 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 셋째, 김새론이 회사 창립 멤버로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넷째, 7억 원 변제를 촉구한 걸 인정하고 사과하라. 다섯째, 유가족은 김수현과 소속사의 공식 사과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가세연은 "유튜 OOO의 허위 사실을 입증하려다 보니 김수현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 주쯤 OOO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가세연은 김수현 측이 유가족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데 대해선 "뒤에서 회유하려는 꼼수다. 공개 사과가 먼저다"라고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면서 "당사의 경영진이 김새론 어머니를 직접 뵙고 충분히 설명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사무실로 연락해 달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