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관련 암호화폐(코인)가 갑자기 21% 이상 급등한 이유

2025-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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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즉각 반응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프랑스를 떠나 두바이로 이동했다.

그의 출국 소식이 전해지자 텔레그램과 관련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톤코인(TON)이 급등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톤코인 관련 이미지 / leksiv-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톤코인 관련 이미지 / leksiv-shutterstock.com

프랑스 법원은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두로프의 출국을 허가했다.

바론스(Barron’s)에 따르면 두로프는 이날 법원의 허가를 받은 후 두바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바이는 친기업적 환경과 여러 국가들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 점으로 유명하다.

AFP는 익명의 소식을 인용해 "그(두로프)가 오늘 아침 프랑스를 떠났다"고 보도하면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두로프의 법적 문제는 작년 8월 24일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프랑스 검찰은 같은 달 28일 공식 발표를 통해 두로프가 운영하는 텔레그램이 불법 활동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프랑스 검찰청(Parquet de Paris)은 두로프가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한 혐의로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50만 유로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같은 날 6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다만,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가 프랑스를 떠나는 것을 금지했고, 조사 완료 전까지 법원 출석을 요구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그의 출국 소식이 전해지자 가상화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실제로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오픈 네트워크(TON)의 네이티브 토큰인 톤코인은 16일(한국 시각)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21.25% 급등하며 3.54달러를 기록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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