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베트남 4부, 퉁로모 편

2025-03-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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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3월 20일 방송 정보

EBS1 '세계테마기행' 베트남 4부에서는 차우퐁 마을로 여정을 떠난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세계테마기행'은 각기 다른 여행자들이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새로운 나라와 도시를 탐험하며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 풍경, 랜드마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EBS1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참족의 부엌'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참족의 부엌'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 '세계테마기행' 베트남 4부 - 참족의 부엌

베트남 남부의 소고기 문화는 참족의 부엌에서 시작됐다. 19세기 안장(An Giang) 일대에 정착한 참족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소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발달했다. 참족의 부엌을 엿보기 위해 차우퐁 마을(Chau Phong Village)로 향한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은 퉁로모(Tung Lo Mo)! 소 다리살로 반죽을 만들고 소 내장에 집어 넣은 후 건조한 소세지이다. 퉁로모는 기름이 아니라 물로 튀겨서 조리하는데! 그래야 기름에 튀긴 듯 바삭한 식감으로 완성된다. 참족이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특별한 소고기, 퉁로모의 깊은 풍미를 맛본다.

하노이 인근 라푸 마을(Laphu Village)에서는 매년 음력 1월, 특이한 축제가 펼쳐진다. 1년 동안 정성껏 길들여 키운 돼지를 가마에 태우고, 예쁘게 꾸며 행진시키는 돼지 할아버지 행렬 축제(Le Lei Ong Lon)이다. 이 축제는 과거 외적과 싸워 국경을 지킨 한 장군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마을 주민들은 찹쌀밥을 짓고 돼지를 잡아 군사들에게 대접했다고 전해진다. 현재에는 마을의 화합과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더해져, 돼지 할아버지를 정성껏 꾸밀수록 더 큰 복이 깃든다고 믿는다. 제사가 끝난 다음 날 아침에는 마을 사람의 숫자에 맞춰 돼지를 정확히 나눠 갖는다. 함께 고기를 나누며 마을의 결속을 다지고, 굴뚝에서는 고기 굽는 향기가 가득 퍼져 나간다. 베트남에서 고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전통과 문화, 나아가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처럼 사람들의 정과 인생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EBS1 '세계테마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목 오후 8시 40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세계테마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EBS1 '세계테마기행' / EBS1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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