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온에 약속 잡은 사람들 '비상' 걸릴 만한 일요일(16일) 날씨 소식 전해졌다

2025-03-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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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전국 대체로 흐리고 곳곳 눈·비 내려

오는 16일 일요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나 눈이 내려 습설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습설이란 바다의 따뜻하고 습한 눈구름대가 동품을 타고 유입되면서 물기를 머금은 눈을 뜻한다. 습설은 주로 기온이 0도 가까울 때 내린다. 수분이 많아 일반적인 눈보다 약 3배가량 무거우며 응집력이 강해 쌓일수록 밀도가 높아진다. 습설이 많이 내리면 건물 붕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때문에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물은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 시작된 눈비는 오후까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권은 오후부터 강수량이 줄어드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경남권은 밤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눈비는 지역별로 강수량과 적설량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17일까지 경기 동부에는 3∼8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서울과 경기 북서부, 경기 남서 내륙 지역에는 1cm 내외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10∼2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강원 남부 내륙은 5∼15cm, 강원 중·북부 내륙 및 강원 동해안은 3∼8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구, 경북 남부, 울산, 경남 동부 내륙 지역도 1∼5cm가량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우산을 쓴 시민들 / 뉴스1
우산을 쓴 시민들 / 뉴스1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지역에서는 나뭇가지 등에 눈이 쌓이며 낙하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안전 점검이 요구된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충북, 대구, 경북 남부 내륙,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5∼10mm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경기 서부, 서해5도, 울릉도, 독도 지역의 강수량은 5mm 내외로 예보됐다.

기온은 아침 최저기온 1∼6도, 낮 최고기온 5∼11도로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가능성이 있어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대기 질은 양호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예상된다. 먼바다의 경우 동해 1.5∼5.0m, 서해 1.5∼5.5m, 남해 2.0∼5.5m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선박 운항 시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눈비는 지역별로 강수 강도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교통 안전과 시설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산 쓰고 거리를 걷고 있는 시민들 / 뉴스1
우산 쓰고 거리를 걷고 있는 시민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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