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장외집회 한창…"헌재 지켜주겠다, 빨리 尹 파면해달라"
2025-03-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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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경북서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하며 기각 요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은 긴장감 속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야는 15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광장까지의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가며 지지자들과 함께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광화문에 도착한 뒤 야 5당의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장외집회에 합류하며 최상목 권한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미비와 명태균 특검법 거부를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투쟁 수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막판 장외 여론전에 뛰어들어 대구·경북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며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주장했다. 강명구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예방을 상기하며 "사기 탄핵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서울·대전·부산 등에서 진행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하며 헌재 앞 여당 의원들의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는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