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인데… 오늘(15일) 정말 아쉬운 소식 전해졌다

2025-03-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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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세계선수권대회 1500·500m 메달 획득 실패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결승선을 통과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서 대한민국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결승선을 통과 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원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922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쳐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남자 1500m 경기에서는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2분15초06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지누는 2024~2025시즌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신흥 강자로 자리 잡았다. 은메달은 이탈리아의 루카 스페첸하우저(2분15초176),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2분15초871)가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가 파이널B에서 3위(2분24초445)에 올랐으며, 김건우(스포츠토토)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박지원은 500m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준준결승에서 40초161의 기록을 세웠지만 판트 방트 옌스(네덜란드, 39초877)와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39초981)에 밀려 조 3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성우와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원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성우와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원이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박지원은 이번 대회 500m와 1500m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강한 체력과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중장거리 종목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명실상부 한국 간판 쇼트트랙 선수다.

지난달 열렸던 2025 하얼빈 아시안 게임에서 박지원은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남자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500m와 10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간판다운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 역대 쇼트트랙 남자 선수 최초로 2년 연속 크리스탈 글로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크리스탈 글로브란 국제빙상연맬(ISU)에서 주최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수여되는 상으로 각 시즌 최상위 랭커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마치고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지원이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마치고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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