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한국 축구대표팀, 15일 결국 '날벼락' 소식 전해졌다

2025-03-15 13:00

add remove print link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주전 수비수 김민재 3월 A매치 결장 공식 발표

3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 끝내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도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3월 A매치 결장을 공식화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끄는 감독 홍명보.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국 축구 대표팀 이끄는 감독 홍명보.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1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김민재는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 해제를 최종 결정했다"며 "대체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며 "3월 A매치 기간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결장이 우려됐으나, 곧 이는 현실이 됐다.

'바이애른 앤 저머니'에 따르면 빈센트 콤파니(40) 뮌헨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라고 직접 알리기도 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독일 언론에서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특히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가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부상의 통증 속에서도 경기에 출전했다. 주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핵심 선수로 간주하여, 그를 선발에서 빼는 일이 쉽지 않았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3월 A매치 결장 공식 발표 전해진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뮌헨) / 뉴스1
3월 A매치 결장 공식 발표 전해진 한국 축구대표팀 김민재(뮌헨) / 뉴스1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있는 상황에서도 김민재는 경기 내내 굳건한 수비를 보여주며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통계 전문 매체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상 볼 경합에서 1회를 성공시키고, 공중볼 경합에서는 5회, 가로채기 2회, 헤더 클리어 7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최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그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치른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 휴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훔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오는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2차전에 복귀를 목표로 재활과 회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김민재는 올해 첫 한국 A매치에서도 결장하게 됐다.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은 17일 소집하는데 '수비의 핵' 김민재는 부상으로 함께할 수 없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치른다. 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FIFA 랭킹 23위)보다 상대적 약체인 오만(80위), 요르단(64위)을 상대하는 만큼, 우승이 점쳐졌으나 김민재의 결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현재 한국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그가 빠지면 수비 라인의 안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 11월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선발 출전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윗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년 11월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선발 출전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맨 윗줄 왼쪽에서 세 번째 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그의 공백은 더욱 큰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김민재의 이탈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진 축구 대표팀은 조만간 대체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8차전 축구대표팀 명단(28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결장)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양현준(셀틱) 박용우(알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희찬(울버햄프턴)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백승호(버밍엄 시티)

▲ 공격수(FW) = 주민규(대전)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