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채취하러 바닷가 나간 80대 여성 실종…사흘째 수색 중

2025-03-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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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소방 구조대도 수색 작업 투입돼

굴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소방 당국이 사흘째 수색 중이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남호마을 바닷가에서 어민이 지는 노을을 벗 삼아 자연산 굴을 수확하고 있다. / 전남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 대구면 남호마을 바닷가에서 어민이 지는 노을을 벗 삼아 자연산 굴을 수확하고 있다. / 전남 강진군 제공

15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전남 고흥군 남양면의 바닷가에서 실종된 80대 여성 A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소식은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 굴 채취 작업을 위해 바닷가로 나간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고흥 등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돼 수색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전날부터 공동 대응 요청이 접수돼 소방 구조대도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라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바닷가에서 굴을 채취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우선 굴을 채취할 수 있는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부 지역은 환경 보호나 안전상 이유로 채취가 금지돼 있다. 이는 현지 어촌계나 해양수산부 규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불법 채취할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수질과 오염 여부도 미리 파악해야 한다. 하수구 근처나 공장 배출수가 흐르는 곳에서는 채취하지 말아야 하며 적조나 패류독소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굴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굴은 바닷물이 맑게 흐르는 지역에서 채취하는 게 좋다.

조수 간만 차도 사전에 조사하는 것이 필수다. 물때를 확인해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파악해야 갑자기 물이 차오르는 위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바위나 해조류가 미끄러울 수도 있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장갑을 착용해 날카로운 굴 껍데기에 베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주변에 맹독성 해파리나 해양 생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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