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시청률 11.8%… 몰아치는 전개로 '동시간대 1위' 꿰찬 한국 드라마
2025-03-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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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청률 10.9%, 수도권 10.4% 기록한 '한국 드라마'
순간 11.8%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
순간 최고 시청률 11.8%까지 치솟아 '동시간대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에 이목이 쏠린다. 2회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이 작품은 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2049 연령대도 사로잡았다.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보물섬’은 전국 10.9%, 수도권 10.4%를 기록해 동시간대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도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동주(박형식)가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의 죽음을 목격해 충격으로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누나를 죽게 만든 염장선(허준호)을 향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누나의 장례식장에서 염장선과 마주한 서동주는 기억을 찾지 못한 척하며 복수를 준비했다. 장례식장에 나타난 염장선은 위로하는 척 서동주의 반응을 살폈지만, 서동주는 이를 역이용했다. 그는 염장선이 장례식장에 머무는 사이 몰래 빠져나가 조양춘(김기무)을 빼돌렸다. 곧 이 사실이 염장선에게 전해졌고, 서동주는 다시 장례식장에 등장해 염장선과 차가운 눈빛을 교환했다.
서동주는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척하면서도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비밀금고 번호는 기억해 냈다고 밝혔다. 이는 허일도(이해영)를 압박하는 동시에 염장선의 행적을 추적하는 전략이었다.
염장선은 자신을 통제하려 하는 서동주에게 분노하며 제거를 결심했다. 그러나 서동주는 대산그룹 업무를 핑계로, 염장선을 직접 찾아갔다. 이후 조양춘의 반지를 염장선 앞에 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분노한 염장선은 총을 들고, 서동주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이 도둑놈아, 네 머릿속에 내 돈 2조 원이 들어가 있어!"라며 위협했지만, 서동주는 총을 빼앗아 염장선의 머리에 겨눴다. 그는 "이 영감탱이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라고 받아쳤다. 이후 서동주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행동을 보였다. 그가 죽으면 2조 원이 사라지는 상황을 이용한 것. 결국 염장선은 무릎을 꿇고 "내가 잘못했어"라며 굴복했다.
하지만 염장선은 곧바로 반격을 준비했다. 시나몬이 들어간 타래과를 여은남(홍화연)에게 보내 서동주의 기억상실이 연기인지를 확인하려 했다.
시나몬 알레르기가 있는 서동주가 타래과를 먹지 않으면 연극이라는 것. 그러나 서동주는 이를 알고도 타래과를 먹었다. 결국 그는 쓰러졌고 이를 내려다보는 허일도, 모든 계획을 꾸민 염장선, 또다시 위기에 빠진 서동주의 모습이 교차되며 7회가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은 서동주의 반격과 염장선과의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복수를 위해 목숨까지 건 서동주가 염장선을 상대로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8회는 15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편, ‘보물섬’은 2025년 3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에 올라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2위, ‘신데렐라 게임’이 3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 18편의 브랜드 빅데이터 5747만 2607개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 소통량, 미디어 소비, 브랜드 확산, 시청량을 측정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참여 가치, 소통 가치, 미디어 가치, 커뮤니티 가치, 시청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특히 콘텐츠 가치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보다 정밀한 분석이 이뤄졌다.
분석 결과 ‘보물섬’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77만 644로 나타났다. 참여지수 208만 7780, 미디어지수 72만 1365, 소통지수 73만 8501, 커뮤니티지수 83만 9036, 시청지수 138만 3962로 측정됐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브랜드평판지수는 553만 3122로 집계됐다. 참여지수 173만 9238, 미디어지수 84만 7482, 소통지수 101만 8889, 커뮤니티지수 109만 9607, 시청지수 82만 7906을 기록했다. ‘신데렐라 게임’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37만 241로 나타났다. 참여지수 68만 4748, 미디어지수 92만 9625, 소통지수 84만 8894, 커뮤니티지수 53만 5369, 시청지수 137만 1605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브랜드평판지수 437만 121로 4위, ‘멜로무비’가 378만 385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증외상센터’, ‘선의의 경쟁’, ‘그놈은 흑염룡’, ‘별들에게 물어봐’, ‘원경’, ‘결혼하자 맹꽁아’, ‘마녀’, ‘모텔 캘리포니아’, ‘친절한 선주씨’, ‘감자연구소’, ‘폭싹 속았수다’, ‘라이딩 인생’, ‘킥킥킥킥’ 등이 순위에 올랐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2025년 3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보물섬’의 브랜드 링크 분석에서는 ‘해킹하다’, ‘팽팽하다’, ‘파격적이다’ 키워드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박형식, 허준호, 정치 비자금이 주요 키워드로 분석됐다. 긍·부정 비율 분석에서는 긍정 비율이 91.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6.1%
- 2회 : 8.1%
- 3회 : 8.8%
- 4회 : 10.2%
- 5회 : 9.2%
- 6회 : 11.2%
- 7회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