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시청률 3.5%였는데… 종영 앞두고 118개국 1위 점령한 '한국 드라마'

2025-03-14 16:10

일본 유넥스트서 종합 순위 6위, 드라마 부문 4위 기록한 '한국 드라마'

종영 4회 남기고 해외 118개국에서 3주 연속 시청 1위 기록한 tvN 드라마

첫방 시청률 3.5%로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해외 118개국에서 3주 연속 시청 1위를 기록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첫사랑 흑역사에 시달리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과 흑염룡 덕후 본부장 반주연(최현욱)의 봉인 해제 오피스 로맨스를 그린다. 어린 시절 온라인 게임에서 최악의 인연으로 얽혔던 두 사람이 직장에서 다시 만나며 펼쳐지는 첫사랑 재회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는 방영 첫 주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 전 지역에서 주간 순위 1위에 올랐다. 특히 미주, 브라질, 멕시코, 프랑스, 인도 등 주요 국가 포함 118개국에서 3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일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유넥스트(U-NEXT)에서도 종합 순위 6위, 드라마 부문 4위를 기록해 현재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대표 OTT 플랫폼 비디오(Vidio)에서도 전체 드라마 3위, 한국 드라마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하이라이트 캡처. / 유튜브 'tvN DRAMA'

문가영과 최현욱의 연상연하 커플 케미에 대한 국내외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비키 시청자들은 “수정과 주연은 직위와 나이 차이가 뚜렷하지만, 열심히 일한다는 공통점이 케미를 살린다”, “대담한 수정과 장난스러운 주연의 조합이 흥미진진하다”라고 평했다. 마이드라마리스트에서는 “달콤하면서도 감정의 균형이 잘 맞는 로맨스”, “유머와 긴장이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이야기”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해외 SNS에서도 “수정의 반항적인 성격과 주연의 장난기 어린 모습이 캐릭터의 변화를 만들어내 로맨스의 몰입도를 높인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글로벌 팬들의 호응에 대해 문가영은 “많은 분들이 캐릭터를 사랑해 주시고, 백수정과 함께 몰입해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길 바랐는데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기쁘다. 남은 방송도 끝까지 재밌게 즐겨달라”고 전했다.

최현욱 또한 “본부장 역할을 처음 맡아 걱정했다. 하지만 반주연과 흑염룡을 잘 받아들여 준 시청자분들,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모두 함께 즐겁게 촬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드라마가 후반부에 접어든 만큼 끝까지 함께해 달라”라고 말했다.

아직 '그놈은 흑염룡'을 시청하지 않았다면 아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그놈은 흑염룡'은 혜진양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tvN '이로운 사기'를 연출한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가 힘을 합쳤다.

이 드라마는 첫사랑의 흑역사를 가진 두 사람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재회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 온라인 게임에서 만났던 백수정과 반주연은 나이에 대한 오해로 인해 인생 최악의 흑역사를 만들고 말았다.

이후 직장에서 다시 만나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유쾌한 긴장감과 코믹한 전개로 이어진다. 이에 대해 문가영은 "취미생활에 빠져본 경험이 있거나 흑역사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다"라며 "촬영 현장에서 최현욱과 함께하며 정말 많이 웃었다. 설렘 요소도 많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코믹, 설렘, 판타지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과 케미, 비주얼까지 갖춘 로맨틱 코미디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선공개 장면에서는 온라인 게임 세계를 재치 있게 구현한 연출이 돋보였고,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의 열연이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