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라운호퍼 연구 그룹, 광양시 방문 수소도시 조성사업 박차

2025-03-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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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9일 체결한 MOU 재확인 및 광양수소도시 사업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양시는 지난 13일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 그룹(Dr.Stephan Krause 외 5명)이 광양시를 방문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76개소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소로 수소 분야 R&D를 선도 중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이다.

방문단은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과 차담회를 마친 후 시청 창의실에서 김기홍 부시장과 광양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등 25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양 수소도시 조성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 및 질의응답,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방식 이외에도 청록수소**를 우리 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독일의 현재 수소 관련 사업 진행 현황 등 보다 수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 물을 전기적으로 분해하여 수소(H2)와 산소(O2)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물(H2O)을 두 가지 기체인 수소와 산소로 나누는 원리

** 메탄 열분해 방식으로 생산되는 수소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수소이며, 이 방식에서는 천연가스(CH4)에서 수소(H2)를 추출하면서 이산화탄소(O2) 대신 고체 탄소가 부산물로 생성

또한 간담회 이후 방문단은 광양초남액화수소 충전소를 견학하며 시설 규모, 충전 용량, 안정성 및 효율성 등 충전소의 운영 현황에 대해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현재 충전소는 광양교통과 협약을 맺어 광양 시내 운행 버스에 안정적으로 수소 연료를 공급하고 있는데, 시간당 20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15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끝으로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수소 관련 전문 기업인과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간담회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 전남테크노파크 외 10개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프라운호퍼의 구체적인 연구 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특히, 수소 분야 중 수전해 방식, 도시가스 개질 방식 등의 기술들을 우리 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독일에서 벤치마킹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방식과 관련 설비 구축 방안을 재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수준과 비교·분석하여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설비를 선정하고, 이를 수소생산시설 타당성 조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소산업 육성위원회 논의를 통해 정책 결정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시는 정부의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에 따라 수소를 주 에너지원의 하나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 단계를 넘어 향후 생활ㆍ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수소특화도시로 진입할 계획이다.

* 생활권 단위(3~10㎞)에서 그레이수소를 도시 내에 적용하는 기존 수소도시의 기술적 한계 및 한정된 활용분야를 보완, 광역단위에서 블루ㆍ그린수소를 수송ㆍ산업ㆍ건물ㆍ발전 등 도시 구성요소 전 분야에 활용하는 대책

정인화 광양시장은 “수소를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소산업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광양의 경제를 일으키고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광양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프라운호퍼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은 “수소도시 인프라 구축단계에서부터 도시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하는 만큼 이번 프라운호퍼의 방문은 우리 시의 수소산업 정책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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