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나, 반대하나' 물었더니...
2025-03-14 12:29
add remove print link
찬성하는 의견 58%, 반대하는 의견 37%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58%, 반대하는 의견이 3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발표했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5%였다.
직전 조사(3월 4∼6일)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한다고 답한 비율은 2%포인트(p) 하락하고 반대는 2%p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탄핵 찬성이 24%, 반대가 72%였고,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93%, 반대가 7%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가 반대해 직전 조사 대비 찬성이 2%p, 반대는 4%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탄핵 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찬성 73%·반대 23%), 반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대 이상(찬성 31%·반대 62%)으로 집계됐다. 60대에서는 찬성 48%, 반대 47%로 찬반 의견이 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선 찬성이 85%, 반대가 10%로 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선 찬성이 46%, 반대가 49%로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헌법재판소 신뢰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한다'가 53%, '신뢰하지 않는다'가 38%로 나타났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9%였다.
헌재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 1월 57%에서 지난달 52%로 5%p 하락했는데, 이달 들어 소폭(1%p) 올랐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한 이들에게선 신뢰 76%, 불신 17%로 신뢰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탄핵을 반대한다고 밝힌 이들은 신뢰 21%, 불신 72%로 찬성자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신뢰한다는 응답(30%)보다 불신한다는 응답(62%)이 많았다. 진보층에선 신뢰가 79%, 불신이 14%였다. 중도층은 신뢰가 59%, 불신이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