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역사·문화 아우르는 국가정원으로 ‘새로운 탄생’ 예고

2025-03-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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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국가정원 지정 목표… 백제 역사·자연 결합한 130ha 규모 조성

백마강 국가정원 개요 / 부여군
백마강 국가정원 개요 / 부여군

찬란한 백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수려한 백마강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백마강 국가정원’이 충남 부여에 조성될 전망이다.

부여군은 민선 7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을 통해 부여의 가치와 정신, 산업, 군민의 삶을 담아낸 새로운 정원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여군은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일원에 총 130ha 규모의 ‘백마강 국가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풍부한 역사 자원과 연계한 정원·에코·역사 벨트 구축 및 정원 문화 산업 특화 지역 조성을 통해 부여군의 관광 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열린 ‘백마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는 기본 계획과 주요 공간별 계획 등 사업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됐다.

■ 역사와 자연을 융합하는 백마강 국가정원

백마강 국가정원은 정원 전시 구역에 △사비정원 △백제왕릉정원 △부여정원 △문화정원 △유희정원 등 5개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는 백제 700년의 역사 문화 자원과 풍부한 생태 자원을 활용한 주제 정원 공간으로, 부여군에 역사 정원 도시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억새 군락 △연꽃 전망대 △맹꽁이 습지원 △열기구 정원 △카누 체험장 등을 포함한 생태 정원 구역도 조성하여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운 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 2027년 완공 목표, 2030년 국가정원 등록 추진

부여 백마강 정원은 이미 지난 10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 정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천 점용 허가, 소규모 환경·재해 영향 평가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여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2027년 공사를 완료하고 3년간의 운영을 통해 정원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충분히 확보한 뒤, 2030년에는 국가 정원으로 정식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관광 자원 기대

백마강 국가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정원을 넘어 정원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본 계획에 따라 조성이 완료되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자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정원을 활용하여 새로운 관광 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꼼꼼하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관련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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